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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통증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소개

마취통증의학과는 1961년 한일병원 당시 외과, 산부인과 등이 개설되었던 것으로 보아 이 때부터 마취를 시행했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실제로 남아 있는 마취기록은 1962년 한일병원으로 개칭된 이후부터였다. 이후 1969년까지는 곽일용, 임동원, 전용주 등의 전문의가 마취를 시행하였다. 하지만 이들은 한일병원 소속은 아니었다. 따라서 병원에 상주하지 않았으며 수술이 있을 때마다 타병원에서 수시로 차출되어 마취를 시행하였다. 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국내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부족했고, 지리적으로 서울 시내가 좁아서 이러한 시스템이 가능했다고 한다.

한일병원에 마취통증의학과가 정식진료과로 신설된 것은 본원이 종합병원으로 인가를 변경한 1974년이었다. 당시 권창제 전문의가 과장으로 부임하였고, 이후 전공의를 교육하기 시작하였는데, 김영소, 문영한, 박춘남, 조여송, 김연실, 성순옥, 이성우 등의 전문의가 한일병원을 통해 배출되었다.

1970년대 한일병원 수술실 규모는 3개의 수술실(2개의 전신마취방, 1개는 국소마취방)과 2개의 회복실 겸 중환자실이 있었다. 당시 수술건수는 국소마취를 포함하여 대략 연간 1,500~1,800건 정도였는데, 1980년부터 1986년까지는 병원 앞 도로에서 지하철 2호선 공사를 하였기 때문에 환자의 접근이 쉽지 않았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타병원에서 전송되어온 환자의 응급수술과 소개환자 위주로 수술을 실시하였다.

1985년 권창제와 박춘남 전문의가 이직을 하면서 김연실, 이혜정 전문의를 영입하였으며 이듬해 노윤미 전공의가 수련과 함께 근무를 시작하였다. 1988년에는 병원이 도봉구 쌍문동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수술실의 규모가 늘어나 수술실 6개, 회복실 4병상, 중환자실 12병상이 되었고 중환자실이 분리되었다.

당시 마취통증의학과 의국원으로는 전문의 김연실, 이혜정과 전공의 노윤미가 있었고, 마취통증의학과 간호사 이명희, 주미정, 김미순 등이 회복실 간호를 겸하여 근무하였다. 1989년 김연실 전문의가 퇴사하면서 김규삼 전문의가 춘천성심병원으로부터 이직해 왔으며 이후 1994년까지 주임과장으로 근무했으며 이후 과장 보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1999년까지 재직하였다.

마취 시술이 늘어나면서 부족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1990년 백희정, 1991년에는 정해정 전문의를 영입, 전문의가 4명으로 증가했다. 전공의 교육도 계속 이어져 노윤미 이후 조철현, 문경호, 장혜진, 이수남, 유종천, 김성기, 박수진, 배성진 등이 교육과정을 이수하였으나, 배성진이 1999년 전공의 교육을 마친 이후 한동안은 전공의가 없었다.

병원이전 이후 성형외과, 흉부외과 등이 신설되면서 이에 맞춰 각성기관내삽관법, 이중관기관내관의 사용과 일측폐마취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산모의 제왕절개는 대부분 경막외마취를 하였고, 자연분만 시에도 같은 수기를 이용한 무통분만을 시행하였다.

1995년에는 북한 신포에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가 발족되고 한국전력공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함에 따라 의무실이 설치되고 외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간호사 2인이 파견되었는데 전문의 정해정이 3개월간 파견근무를 하였다. 이 해에 이혜정 전문의가 주임과장에 취임하였다.

1996년에는 수술실 2개를 증축하고 회복실 병상을 6개 병상으로 리모델링하였다. 이어 1997년 수술실과 마취통증의학과, 중환자실의 업무지침이 정해지고 수술실 운영위원회, 중환자실 운영위원회가 설립되었다. 1998년 정해정 전문의에 의해 통증클리닉이 개설되었다.

2000년대 과도기를 거쳐 2012년 현재 이혜정, 박수진, 강양자, 정유성, 문신영 5명의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전공의를 수련하고 있는 다른 대학병원, 종합병원과 달리 모든 마취는 전문의에 의해 직접 시행되고 있다. 24시간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어 언제든지 응급수술이 가능한 당직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수술실, 회복실, 외과 중환자실(SICU)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전문의가 직접 관리 감독하고 있다.

2012년 현재 통증클리닉 진료는 타과 협진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데, 입원 환자와 외래 환자에 대해 다양한 신경차단술을 시행하고 있다. 그 외 수술 후 통증관리와 말기 암환자의 암성통증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수술을 위해 마취과 전문의에 의해 시행되는 마취는 크게 전신마취(general anesthesia)와 부위마취(regional anesthesia)로 나눌 수 있다. 전신마취에는 인체에 유해성이 적은 최신 흡입마취제(sevoflurane, desflurane)를 혈중 반감기가 짧은 정맥막취제와 병용 투여하는 방법인 균형 마취(balanced anesthesia) 기법을 적용하여 부드러운 마취 유도와 함께 신속한 각성을 가능케 하고 있다. 또 BIS 감시를 통해 적절한 마취 심도를 유지하고 있다. 부위마취는 척추마취(spinal anesthesia), 경막외마취(epidural anesthesia), 상완신경총차단(brachial plexus block) 등의 다양한 기법이 있는데, 수술 중 환자의 불안 감소를 위하여 대부분의 환자에게 수면진정(sedation)요법을 병행하고 있어 환자들이 편한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본원이 한일 부속병원이었기 때문에 전기 화상을 비롯한 각종 화상 관련 수술을 ㅁ낳이 시행하여 화상환자에 특화된 마취 경험이 많이 축적되어 있다. 주변 지역의 인구 구성의 특성상 노인환자의 비중이 높아 노인 및 중환자 마취의 경험이 풍부하고, 현재는 다양한 암환자 수술과 복강경 수술의 비중이 늘고 있어 이에 대한 경험도 계속 축적되고 있다.

모든 수술실에 최신형 Ohmeda 마취기와 EMR(전자 의무기록) 연동이 가능한 GE사의 환자감시장치(patient monitor)를 보유하고 있어 수술 중 다양한 상황에서 혈압, 심전도, 산소포화도, 호기말 이산화탄소 분압 뿐만 아니라 침습적 동맥압, 중심정맥압까지 측정가능하다. 그 외 심박출량과 순환 혈액량의 적정성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장비도 보유하고 있어 다발성 외상환자, 중증 화상환자, 심근기능에 심각한 손상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도 유효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다.

전신마취와 부위마취를 시행 받는 모든 환자에 대하여 환자의 경중에 따라 비침습적 또는 침습적 방법으로 활력징후를 측정 하면서, 8명의 마취과 간호사가 환자 상태를 감시하고 있다. 동시에 중앙집중식 환자 감시 장치를 통해 회복실에서도 모든 수술실 상황을 이중․삼중으로 감시하고 있다. 수술을 위한 마취뿐만 아니라 환자가 수술실에 들어올 때부터 병실로 복귀할 때까지 환자의 안전을 위해 마취과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